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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9:51 GMT By 이조은

진행자: 미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건국 250주년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는 '역사 속 아메리카 250', 오늘은 이조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2일부터 미국의 수도 워싱턴이 재즈로 채워집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DC 재즈페스트(DC JazzFest)'가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올해 주제가 특별합니다. '재즈의 미래: 미국의 다음 250년'입니다. 진행자: 미국 독립 250주년을 정면으로 내건 주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최 측의 설명이 흥미로운데요. 재즈는 미국 역사를 비추는 거울인 동시에 지금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예술이라는 겁니다. 재즈도 미국처럼 끊임없이 자라고 스스로를 다시 정의해 왔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나온 250년을 기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250년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꾸몄습니다. 진행자: 규모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9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워싱턴 시내 열두 개 동네의 20개 공연장에서 열립니다.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셈인데요. 마지막 이틀인 5일 토요일과 6일 일요일에는 포토맥 강변의 '워프(The Wharf)'에서 대규모 피날레 무대가 펼쳐집니다.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고요. 야외 무대뿐 아니라 아레나 스테이지 같은 실내 공연장에서도 공연이 있습니다. 진행자: 재즈가 미국에서 태어난 음악이라는 점도 250주년과 잘 맞물리는군요. 기자: 바로 그 점입니다. 재즈는 20세기 초 뉴올리언스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를 중심으로 태어난, 미국이 세계에 내놓은 대표적인 예술 형식입니다. 흑인 음악의 전통과 유럽의 화성, 라틴 리듬이 뒤섞이며 만들어졌는데요. 서로 다른 것들이 섞여 새로운 것이 되는 방식 자체가 미국이라는 나라의 구성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워싱턴은 재즈의 거장 듀크 엘링턴이 태어난 도시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올해는 어떤 연주자들이 옵니까? 기자: 미국 국립예술기금(NEA)이 선정하는 최고 영예인 'NEA 재즈 마스터' 칭호를 받은 원로들이 대거 나옵니다. 보컬리스트 디디 브리지워터, 색소폰의 조슈아 레드먼, 보컬리스트 커트 엘링, 기타 연주자 빌 프리셀 등이 참여하고요. 파나마 출신 피아노 연주자 다닐로 페레스도 옵니다. 여기에 워싱턴 고유의 음악인 고고를 만든 척 브라운의 밴드도 무대에 오릅니다. 진행자: 올해가 재즈 거장들의 탄생 100주년이 겹치는 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축제의 올해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흐름인데요. 마일스 데이비스와 존 콜트레인, 두 사람 모두 1926년생이라 올해가 탄생 100주년입니다. 피아니스트 에멋 코언이 '마일스와 트레인, 100년'이라는 무대를 선보이고, 떠오르는 색소폰 연주자 아이제이아 콜리어가 콜트레인을 기리는 무대를 준비했습니다. 역시 1926년생인 피아니스트 랜디 웨스턴을 기념하는 무대도 있습니다. 미국이 250년을 맞는 해에 재즈의 거장들이 100년을 맞는 셈입니다. 진행자: 한국계 연주자도 참여한다고요? 기자: 네, 색소폰 연주자 진푸름 씨가 자신의 밴드 '디 엠프리스(The Empress)'와 함께 무대에 섭니다. 한국계 재즈 피아노 연주자인 알프레드 윤의 무대도 마련돼 있습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마련하는 공연도 함께 진행되는데요. 리투아니아와 체코, 스웨덴, 포르투갈 연주자들이 참여합니다. 이밖에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소카 음악, 베네수엘라와 쿠바의 리듬을 들려주는 팀들이 참여합니다. 재즈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이제는 세계의 언어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성입니다. 진행자: 워싱턴 지역 음악가들도 많이 나오겠군요. 기자: 이 축제가 특히 공을 들이는 부분입니다. '워싱턴 재즈의 학장'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앨린 존슨을 비롯해 지역 연주자들이 대거 무대에 오릅니다. 다음 세대도 마찬가지인데요. 젊은 트럼펫 연주자 브랜던 우디, 베이시스트 벤 윌리엄스 같은 신진들과 청소년 연주자들로 구성된 팀도 함께합니다. '다음 250년'이라는 주제가 출연진 구성에도 그대로 담긴 셈입니다. 진행자: 공연 말고 다른 프로그램도 있습니까? 기자: '밋 디 아티스트(Meet the Artist)'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관객이 연주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자리인데요. 무대 위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워싱턴시는 이 축제를 250주년 기념 프로그램의 하나로 소개하면서, 워싱턴이 정치의 중심일 뿐 아니라 국제적인 재즈의 도시임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관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기자: 공연장에 따라 다릅니다. 유료 입장권이 필요한 공연도 있는 반면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무대도 마련돼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과 입장권 정보는 축제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재즈로 미국의 다음 250년을 이야기하는 자리, DC 재즈페스트 소식이었습니다. 이조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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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9:34 GMT By VOA 뉴스

우크라이나 당국은 2일 키이우가 7일 연속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중부 도시 드니프로에서도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행정책임자인 올렉산드르 한자는 텔레그램을 통해 한 소매 업체의 식품 창고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11명이 부상하고 주거용 건물과 대학 건물들이 파손됐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X’에 도심의 한 대학이 수업 중 공격을 받았으며, 약 160명의 학생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오데사 지역에서는 24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파손되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해 8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한 전력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35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 174대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약 절반은 제트엔진으로 추진되는 드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와 함께 탄도미사일 2발과 공중 발사 미사일 2발도 발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안타깝게도 최근 러시아의 공습 확대에 대해 국제사회와 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내놓은 대응은 너무나 미흡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드론 때문에 러시아 영공이 “대단히 위험해지고 있다”며 항공사와 보험사들에 경고한 지 하루 만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회원국들이 러시아 영공에서의 비행을 금지하도록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이 문제를 ICAO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고를 “국가 테러”라고 규정하며 “우리는 테러리스트들과 협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니키틴 러시아 교통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민간항공 운항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일 모스크바의 공항들에서 여러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튀르키예의 페가수스 항공은 “기술적·운영상의 이유”로 러시아행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이전에도 러시아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된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방공망이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130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알렉산드르 슈바예프 벨고로드 주지사 권한대행이 밝혔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독일은 1일 러시아가 지난 8월 4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대한 드론 공격 시도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항은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를 운송하는 화물 수송 거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시 폭발물을 실은 드론 한 대가 우크라이나 화물기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당국이 이를 무력화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이에 대응해 러시아 영사관의 폐쇄를 명령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이 국내 문제로부터 관심을 돌리려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가 있다면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2일 독일 대사를 초치해, 베를린의 조처가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는 이 사안과 관련해 백악관에 논평을 요청했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 백악관 관계자는 VOA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해결돼 무의미한 살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평화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뒤, 미국이 “그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8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그리고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상임고문과 “상세하고 건설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두 특사의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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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9:31 GMT By VOA 뉴스

네팔 당국은 네팔과 중국 접경 지역을 강타한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난 2일, 적어도 3천900명이 아직도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구조대는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수력발전소 시설의 터널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록 바하두르 포우델 체트리 네팔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도와 중국, 한국에서 파견된 특수팀이 터널에 진입해 내부에 갇힌 사람들을 수색하는 네팔 군 병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팔 외무부는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최소 1천11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 1만2천 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운데는 34개국 출신 외국인 590명도 포함됐습니다. 네팔 주재 미국대사관은 미군이 이날 구급상자와 들것, 중장비 등 재난 복구 물자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지원은 네팔 정부의 요청에 직접 대응한 것이며, 홍수 대응을 위해 이미 발표한 36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지원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임시 교량과 통신 장비, 시신 보관용 냉장고를 비롯한 추가 구호물자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DNA 감식 전문가도 파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티베트 쪽에서도 이날까지 최소 2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재난은 빙하 붕괴로 바위와 얼음, 물이 아래쪽 강 계곡으로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로 인해 거대하고 빠른 홍수가 하류로 밀려 내려가 건물과 도로를 휩쓸고 매몰시켰습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이번 재난이 기후변화로 인해 히말라야 지역이 직면한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샤 총리는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인 만큼, 그 영향을 완화하고 관리하는 일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지난주 기자들에게 이번 재난이 갑작스럽게 발생해 중국과 네팔 당국 모두 이 지역의 위험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수가 발생한 이후에는 이 지역에서 더 많은 기술적 역량을 보유한 중국이 네팔과 관련 자료와 정보를 전면적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국 간 정보 공유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캠퍼스 북극·고산연구소의 앨턴 바이어스 선임연구원은 VOA 중국어 서비스에 중국과 네팔이 자료 공유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어스 연구원은 “네팔과 중국은 티베트에 있는 수십 개의 초국경 빙하호와 관련해 더욱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들 빙하호에서 흘러나온 강들은 남쪽 네팔로 흐른다”며 “빙하호 붕괴 홍수는 티베트에서 시작되지만 피해는 네팔이 입게 되며, 실제로 이런 일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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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9:28 GMT By 김영교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필두로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열풍의 근원에는 70여 년간 이어진 미국과 한국 간의 긴밀한 문화적 연대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UC Irvine)의 김경현 교수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K-콘텐츠는 서구 관객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영화 문법을 능숙하게 구사하면서도, 뻔한 신데렐라식 해피엔딩에서 과감히 탈피해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얻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경현 교수를 화상으로 만나봤습니다. 앵커) 요즘 한국 문화와 음식 등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특히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이렇게 많은 글로벌 히트작을 내고 권위 있는 상을 받을 정도로 성장한 비결이 뭘까요? 김경현 교수) 제가 늘 이야기해 왔듯이 이것은 거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약 3세대에 걸친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한국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미국과 매우 긴밀하게 연계되어 왔습니다. 또 지난 75년에 걸쳐 이제는 문화적으로도 아마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두 나라는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네, 약 3세대가 걸렸지만, 두 국가 사이의 이러한 밀접성은 마침내 문화적 주도력, 단서를 달자면 '하위문화적 주도력'으로 전환되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좋든 싫든 지난 75년간 미국 대중문화가 전 세계를 지배해 온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지난 20여 년에 걸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문화적 영향력을 지닌 국가로 부상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양국 간의 이러한 긴밀한 관계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문화적 부상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앵커) 영화 '기생충'이나 드라마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그토록 깊이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경현 교수) 그 작품들은 할리우드의 영화적 표현 방식을 매우 능숙하게 차용하고 있습니다. 제작 수준이나 이야기를 전달하는 기법 면에서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에서 일어난 일 중 하나는 한국이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의 등장 속에서 매우 냉소적이고 풍자적인 성향을 띠게 된 나라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이런 요소가 결합된 것입니다. 서구 관객에게 매우 익숙한 형태를 띠면서도, 동시에 오늘날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현실을 짚어냅니다. 자본주의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라는 극단적인 양극화를 만들어냅니다. 한국은 바로 그 양극화의 이야기를 다루는 데 있어 일종의 챔피언 역할을 해왔습니다. '기생충'이나 '오징어 게임'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이 작품들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뼈아픈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장르적 관습을 품고 있으면서도, 할리우드가 전형적으로 답습해 온 신데렐라식 해피엔딩의 환상에서 과감히 벗어난 것입니다. 앵커) 최근 몇 년간 '미나리', '패스트 라이브즈', '성난 사람들 (비프)'와 같은 한인 디아스포라 작품들이 대중과 평단의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한국 국내 영화계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미주 한인 창작자들 사이의 창의적 상호작용과 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경현 교수) 저는 1980년대와 90년대에 십대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당시만 해도 한국은 다소 무시당하거나 외면받던 나라였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큰 존중을 받지 못했고 여전히 어두운 이미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문화적으로도 내세울 만한 대표적인 문화 아이콘이 전혀 없었습니다. 미국 TV와 대중매체 속 롤모델들은 거의 다 백인이었고, 구색 맞추기식의 소수계 출연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저에게는 열세 살 된 한국계 미국인 딸이 있는데, 요즘 제 딸의 롤모델은 거의 다 아시아계, 구체적으로는 한국인들입니다. 제 딸이 한국어를 제한적으로만 구사하는데도 말이죠. 이제는 많은 한국 스타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스티븐 연처럼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한국계 미국인 스타도 많아졌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양쪽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인물들이죠. 그들은 한국을 멋진 곳으로 인식하며, 이는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문화적 번역과 교류, 정서적 소통을 훨씬 더 활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셀린 송 감독만 보더라도 그런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최근 작고하신 1980~90년대 한국 영화계의 거장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가 그녀의 삼촌이며, 그녀의 아버지 역시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존경받는 영화감독입니다. 그러한 창작적 배경이 있다면, 이제 단순히 '한국계 미국인 대 한국인'의 구도가 아닙니다. 양측 간에 매우 활발한 교류와 인적 왕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대단히 긍정적인 발전입니다. 앵커) 앞서 따님이 한국 문화를 멋진 것으로 여긴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처럼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주목을 받게 되면서, 미주 한인들이 자신들의 뿌리와 문화적 정체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김경현 교수) 제가 겪었던 경험을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1980년대와 90년대에 미국에서 자란 저와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은 깊은 열등감을 안고 살았습니다.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문화적 유산이 거의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국은 생소하고 어두운 이미지였고, 뉴스에 나오는 것은 늘 북한 관련 소식뿐이었습니다. 학창 시절 한국 관련 이야기를 찾을 수 없어 일본 문학을 읽으며 대리만족을 느껴야 했을 정도로 주류 문화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제가 살고 있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젊은 세대는 더 이상 그러한 열등감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아시아계가 여전히 소수로서 고립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제 딸을 보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피해의식이나 자기혐오를 겪어본 적이 없는 제 백인 친구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제 딸과 그 아시아계 친구들은 마치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당당하게 행동합니다. 제가 자라 온 시대와 비교하면 실로 엄청나게 다른 경험입니다. 앵커) 지난 수십 년간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이렇게 커진 것을 돌아볼 때, 이번 시대가 글로벌 시각 문화에 남길 가장 지속적인 유산(legacy)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김경현 교수) 의심할 여지 없이 21세기의 가장 경이로운 문화적 르네상스입니다. 1970년대 자메이카가 레게라는 장르를 통해 그러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음악에 그치지 않고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라스타파리아니즘 등 세계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유행을 이끌었습니다. K팝은 여러 방면에서 그 정도의 영향력을 달성했거나, 혹은 그 이상을 이뤄냈다고 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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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9:22 GMT By 조은정

미국과 북한이 정상외교를 재개할 경우 협상 과정에서 한국이 배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북 대화에 앞서 한국의 안보 이익이 미국의 협상 전략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긴밀한 사전 조율이 필요하며, 대미 투자 등 동맹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관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외교를 재개할 때 한국이 협상 과정에서 배제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당시 한국의 문재인 정부는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백악관에 전달하고, 이후 미북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 미한 연합훈련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 한국과의 충분한 사전 조율이 없었다는 논란이 제기됐었습니다. 북한, 한국에 ‘적대적’… 미국과 사전 협의해야 이와 관련해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배제’ 가능성을 주목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또다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한국은 과거보다 그 과정에 덜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면서 “북한은 한국과 어떤 관계도 맺으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24년부터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재규정하고 통일정책을 폐기했으며, 올해도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화 제안을 거부해 왔습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은 한국과 대화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고, 핵무기나 탄도미사일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면서 “한국이 미북 외교 과정에서 역할을 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 “Probably the best it can do is to press the United States very hard in advance of any North Korea-U.S. dialog, to ensure that South Korea's interests are protected, its security is protected, its interests are protected…” 그러면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아마도 미북 대화가 시작되기 전에 미국을 강하게 설득해 한국의 이익과 안보가 보호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또 “한국은 모든 수준에서, 특히 미국과의 최고위급 차원에서 깊이 있고 실질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한국의 기본 입장(bottom line)과, 안보상의 필요(security needs), 그리고 양보할 수 없는 선(red lines)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은 미한동맹과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해야 한다”며 동맹 강화에 한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한 관계 먼저 정비해야”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연구소 부소장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한국 배제’를 막기위한 좀 더 구체적인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등 동맹 현안을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I'm concerned about the slowness in accomplishing some of the nuclear and trade deals that were agreed to by presidents Lee and Trump when they met late last year. Some in the US who have been accusing South Korea dragging their feet on this…” 플라이츠 부소장은 특히 “지난해 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자력과 무역 관련 합의의 이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일각에서는 한국이 이행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책임은 양측 모두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역시 이행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또 미북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충분히 논의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한국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특별대표를 임명해야 한다며 “현재 매우 좋은 상태인 미한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맹의 틀 안에서 대북 외교”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미국과 한국 사이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진다면 북한과의 대화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 “Protect the deterrents, protect the exercises, protect the secure the strategic asset deployments, and do so in close cooperation between Seoul and Washington, then there's absolutely no reason to not talk to North Korea.” “억지력을 지키고, 연합훈련을 유지하며, 전략자산 전개를 보장하고, 이 모든 것을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협력해 추진한다면, 북한과 대화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그러면서 “대화하고 관여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정책을 유지할 때보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관광 리조트 개발 등 북한에 대안적인 미래를 제시하려고 했었다면서, 이런 접근법은 이재명 대통령 등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이 생각하는 창의적인 대북 관여 방안과도 조율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이어 이같은 노력을 통해 “북한을 고립에서 조금씩 끌어내고,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줄이도록 유도하면서, 북한을 중국, 러시아, 이란과의 연대에서 떼어내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김정은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충분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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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6:27 GMT By 함지하

북한이 또다시 중고 유조선을 취득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본과 한국 등 여러 나라 선적으로 운항하던 유조선이 북한 깃발을 달고 나타난 건데, 유엔 제재 위반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북한 깃발을 단 유조선 한 척이 포착됐습니다. 이 선박은 유조선 ‘칠레(CHILE)’호로, 현지 시각 2일 오후 현재 중국 푸젠성 인근 동중국해에서 항해 중입니다. 칠레호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해 발신한 자체 정보에서 목적지를 북한 동해의 청진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선박은 청진에서 항로를 기준으로 약 2천km 떨어진 타이완 북부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선박이 공식 기록상 얼마 전까지 다른 나라 선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선박의 등록정보를 보여주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탄자니아 잔지바르에 등록돼 있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등록된 유조선 ‘칠레(CHILE)’호의 선박 정보. 현재 선적은 ‘미상(Unknown)’으로 표시돼 있지만 얼마 전까지 잔지바르(탄자니아) 선적이었다. 자료=IMO GISIS 이후 6월 선적이 변경됐지만, GISIS에는 현재 이 선박의 선적이 ‘미상(Unknown)’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선박의 등록 소유주는 현재까지 사모아의 ‘칠레 쉬핑(CHILE SHIPPING)’이라는 회사로 나와 있습니다. 이처럼 공식 자료에는 선적이 ‘미상’이고 소유주는 사모아 회사로 등록된 선박이 AIS를 통해 스스로를 북한 선적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AIS는 선박이 자신의 선명과 선적, 위치, 항해 목적지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송신하는 시스템으로, 선박이 실제 운항 과정에서 내보내는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모습은 과거 북한이 해외에서 선박을 구매한 뒤 선적을 변경해 운항한 사례와 유사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채택한 대북 결의 2321호를 통해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선박을 판매하거나 이전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듬해 채택된 2397호에서는 중고 선박까지 포함해 같은 내용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제3국에서 운항되던 칠레호가 실제로 북한에 매각돼 북한 선박이 된 것이라면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합니다. 북한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고 선박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VOA는 지난 6월 IMO 에 중국 선적으로 등록된 유조선 후항유8호가 AIS 를 통해 북한 선적을 표시한 채 운항하는 정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현재 이 선박의 AIS 정보에는 선박 이름이 북한식 이름인 ‘부연1호’로 나타나 있습니다. 즉, 당시 중국 선박으로 확인됐던 후항유8호가 현재는 이름까지 바꾸고 북한 선박으로 운항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칠레호 역시 북한이 제3국에 등록돼 있던 선박을 구매한 뒤 북한 선적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는 선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칠레호의 선적 변경 이력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칠레호의 선박 등록 자료를 보면, 이 선박은 2017년 12월 선적이 벨리즈로 변경된 이후 시에라리온과 몽골, 퀴라소, 탄자니아(잔지바르) 등으로 선적을 바꿔가며 운항했습니다. 특히 IMO는 이 선박이 2025년 5월 취득한 것으로 표시된 퀴라소 선적을 ‘허위(False)’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과거 북한이 자국 선박에 제3국 국기를 허위로 등록하거나 사용해 선박의 실제 국적과 소유관계를 숨겨온 사례와 유사한 대목입니다. 북한은 과거 몽골과 파나마에서 등록이 취소된 북한 선박에 허위로 피지 국기를 단 전례가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6년 채택된 결의 2321호에서 북한이 소유하거나 통제, 운영하는 선박을 각국이 등록 취소하도록 의무화하고, 한 회원국이 등록을 취소한 해당 선박을 다른 회원국이 다시 등록하는 것도 금지했습니다. 북한이 제3국 선적을 이용해 자국 선박의 정체를 감추거나 제재를 회피해 온 전례가 있는 만큼, 칠레호의 ‘허위’ 선적 기록 역시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칠레호는 1987년 건조된 1천935t급 석유제품 운반선입니다. 건조 이후 약 14년 동안 일본 선적으로 운항되다가 2001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선박으로 운영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에서 활동했던 닐 와츠 전 위원은 앞서 VO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과 관련한 제재 위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불행히도 다른 국제적 사건들이 언론의 관심을 지배하면서 이런 북한의 활동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대북제재 단속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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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6:23 GMT By 김정우

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전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 대상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한국 교육부는 2일 정책브리핑 자료를 내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첫 번째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3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름이 왜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붙여졌나요? 기자) 네. 현재 한국의 대학 구조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으로 우수 학생과 연구 인력, 기업과 일자리가 집중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런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지역 거점국립대학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각 지역에서 서울대에 버금가는 교육·연구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란 이름이 나온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서울대를 9개 더 만든다는 뜻은 아니죠? 기자) 맞습니다. 서울대와 똑같은 이름의 대학을 추가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거점국립대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표대학으로 키우겠다는 정책입니다. 이 정책은 기존 서울대와 함께 9개 지역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역의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 가운데 하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번 발표를 보면 처음부터 9개 거점국립대를 모두 지원한 것이 아니라 3개 대학만 먼저 선정했습니다. 왜 그런 겁니까? 진행자) 네. 교육부는 올해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우선 3개 대학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대학에 같은 규모의 예산을 나눠 주는 것보다 일부 대학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성과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들 대학이 각 지역의 성장엔진, 즉 전략산업과 대학의 역량이 비교적 잘 맞아 단기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탈락한 대학이나 지역에서 반발이 나올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북대학교가 있는 전북 지역에서는 먼저 정치권의 반발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전북대가 이번 사업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대규모 국가 지원 사업에서 또다시 전북이 제외됐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업이 지역 산업과 일자리, 대학과 청년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라며 전북의 몫을 지켜낼 정치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앙일보는 이번에 탈락한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이번 문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엔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올해 상반기 한국 내 주요 대기업 직원들이 받은 6개월 치 급여가 1명당 평균 5천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화로 약 4만 달러에 해당하는데요.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업데이터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급여를 비교할 수 있는 345개 기업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그러니까 1월부터 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5천499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7.1% 증가한 것입니다. 진행자) 6개월 동안 평균 5천499만 원을 받았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요. 단순히 두 배로 계산하면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셈이군요? 기자) 단순 계산으로는 그런데요. 하지만 국내 5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다고 단정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기업들이 보통 전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한 성과급을 연초에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면 상반기 급여에 성과급이 집중적으로 반영될 수 있어 실제 연간 급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기업별로 보면 어느 정도 급여 수준의 기업이 가장 많았습니까? 기자) 네. 조사 대상 345개 기업을 상반기 평균 급여별로 나눠보면 4천만 원에서 6천만 원 사이인 기업이 150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의 43.5%입니다. 그다음으로는 2천만~4천만 원이 86개 기업, 24.9%였습니다. 이어 6천만~8천만 원이 64개 기업, 18.6%, 그리고 8천만~1억 원이 23개 기업, 6.7%였습니다.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도 20개사(5.8%)였는데요. 이 가운데 60%가 증권사였습니다. 반면 평균 급여가 2천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2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증권사 급여가 많은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한국 언론은 증권사의 고액 보수가 업종 특성상 성과급 비중이 높은 보수 체계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덕에 증권사 이익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이 성과급을 많이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연초 성과급 지급 등이 반영되면서 상반기 평균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기자) 네. ‘한국은 지금’,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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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6:18 GMT By VOA 뉴스

미국이 이란의 방공망과 다른 군사 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한 데 이어, 이란군이 2일 역내 국가들을 상대로 새로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바레인 군 당국은 다수의 이란의 공중 공격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민간인의 생명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자,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쿠웨이트 군은 자국 방공망이 이란으로부터 날아온 “적대적인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드론 공격으로 인해 쿠웨이트시티의 한 주거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르단 군 당국은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0발 또는 13발을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으며, 나머지 미사일들은 외딴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지역에서는 밤사이 최소 10대의 드론이 격추됐습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은 역내 주변국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반복적으로 발사하며 보복해 왔습니다. 미군은 1일 실시한 공습이 방공∙레이더 시설과 해상 시설, 통신 기지, 기뢰 부설 시설 등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최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과 미군 병력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한 주택에 대한 미군의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미 해군 대령은 VOA에 “우리는 이란 국영 언론을 통해 나온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며 “미군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달리 결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나는 그들이 자신들에게 무의미한 합의에 서명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나는 현재 우리의 입장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의 완전히 장악하고 있고, 그들의 경제는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 그들은 그저 피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나가아고 있을 뿐이다. 이란 국민은 언제 일어나 싸울 것인가?”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일,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대응할 경우 “훨씬 더 강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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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6:11 GMT By 함지하

미국 정부가 북한을 내년도 해외원조 지원 후보국에서 제외했습니다. 북한을 포함해 모두 13개 나라가 법률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의 해외원조 기관인 밀레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 MCC가 북한을 2027 회계연도 해외원조 지원 후보국에서 제외했습니다. 3일 연방관보에 게재될 예정인 MCC의 후보국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 13개국이 미국의 해외원조를 받을 수 없는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MCC는 매년 각국의 소득 수준과 경제·정치적 여건 등을 평가해 경제성장과 빈곤 감소를 위한 지원 대상 후보국을 선정합니다. 하지만 미국 법률에 따라 해외원조가 제한되는 국가들은 후보국에서 제외됩니다. MCC는 북한이 해외원조를 받을 자격이 없는 이유로 여러 법적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6 회계연도 국무부·해외활동과 관련 프로그램 세출법(FY2026 NSRP)의 7007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7007조는 쿠바와 북한, 이란 정부에 미국 정부가 해당 법에 따라 배정하거나 제공하는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조항입니다. MCC는 북한이 2000년 제정된 인신매매피해자보호법에 따른 인신매매 실태가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도 최하위 등급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MCC는 이 같은 법적 제한 때문에 북한이 해외원조 지원 후보국이 될 수 없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MCC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미국 정부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빈곤 감소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형태의 경제원조를 제공합니다. 대상국은 일정한 소득 기준뿐 아니라 민주적 거버넌스와 경제적 자유, 국민에 대한 투자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결정됩니다. 다만 북한은 미국 법에 따른 각종 제한 사항으로 인해 매년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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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6:05 GMT By 안소영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측 북핵대표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미북 대화 가능성에 대한 동향과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한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2일 한국의 북핵대표인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안보에 대한 미한 양국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틸 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 X를 통해 “정연두 본부장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 본부장이 스틸 대사를 면담하고 스틸 대사의 부임을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측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제반 현안에 있어 한미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은 두 사람이 미한 관계 전반과 함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련 발언으로 관심이 커진 미북 대화 동향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했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또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종전을 위한 다자 간 논의 등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스틸 대사는 지난달 4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면서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 면담했었습니다. 스틸 대사는 지난달 12일에는 소셜미디어 X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미한 동맹과 양국의 우정, 공동의 번영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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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5:58 GMT By 최원기

진행자) 북한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쉬운 뉴스 흥미로운 소식: 뉴스 동서남북’입니다. 최원기 기자와 함께합니다. 최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은 북한의 ‘탄원’ 제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일반적으로 ‘탄원’은 뭔가를 호소한다는 뜻인데, 북한에서 말하는 ‘탄원’이란 무엇입니까? 기자) 북한에서 말하는 ‘탄원’이란 “당과 수령을 위해 가장 어렵고 힘든 부문(험지)에 나가기를 청원한다”는 뜻입니다. 북한 TV를 보면 청년들이 자신들을 탄광이나 농촌에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목에 꽃다발을 걸고 노동 현장으로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탄원입니다. 진행자) 그럼 청년들이 탄원을 하는 기간이 있나요, 아니면 아무 때나 하나요? 기자) 9월 1일 자 노동신문을 보면 강원도 청년들이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보내달라고 탄원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앞서 4월에는 평양 청년들이 건설여단에 보내달라고 탄원한 내용이 나옵니다. 1월에도 청년들이 탄원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또 노동신문은 2023년 1월 한 달간 9만여 명이 평양 건설 현장 진출을 결의했다고 보도한 적도 있습니다. 이를 볼 때 특정한 기간을 정해서 탄원하는 것은 아니고, 탄광이나 농촌에서 노동력이 부족하면 그때그때 탄원 제도를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탄원을 하면 어떤 곳에 배치되나요? 기자) 북한에서 탄원을 하면 주로 탄광이나 건설 현장 또는 농촌에 배치됩니다. 예를 들면 북창·순천·안주 지역 탄광에 배치될 수 있습니다. 또 평양의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이나 지방공업공장 건설 현장에 노동자로 투입될 수 있습니다. 또 양강도·자강도 등 북부 산간지대의 국영농장, 또 세포등판 축산기지 등에 배치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문제의 핵심은 청년들이 진짜 자발적으로 탄광이나 농촌에 가느냐 여부인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북한 언론은 “청년들이 당을 위해 앞다투어 탄원했다”고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구조화된 강요와 압박’이 있습니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청년들이 스스로 손을 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조직을 통해 시·군·학교별로 "몇 명을 탄원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간부들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청년들을 압박해 탄원을 받아낸다고 합니다. 여기서 평안남도 평성에 살다가 2011년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조충희 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조충희 / 탈북민 “강제죠. 지금은 더 강제예요. 생활이 힘든 사람들에게, 너 농촌에 가면 집도 주고, 먹을 것도 주고, 미래를 담보한다는 얘기를 하고, 그래도 안 간다고 하면 무사하지 못한다고 으름장도 놓고요. 이런 식으로 강제로 뽑아서 몇 명씩 보내는데…” 진행자) 탄원을 해서 탄광이나 농촌에 배치되는 청년들은 어떤 혜택이 있나요? 기자)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에 '애국 청년'으로 이름을 낼 수 있습니다. 또 탄광 등에 가는 청년은 3~5년 정도 고된 노동을 견디면 노동당에 입당할 수 있는 후보 자격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몇 년만 고생하면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실제로는 농촌과 탄광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 식량 배급이나 경제적 보상은 매우 부실해, 산업재해로 건강을 잃는 청년들도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북한은 계획경제에 따라 청년들에게 직장을 배치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탄광, 공장, 농촌에 노동력이 부족한 것은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북한의 탄원 제도는 북한 체제의 인력 수급과 계획경제가 완전히 고장 났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북한은 국가가 청년들의 직업과 거주지를 지정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배급제도가 무너지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청년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탄광, 농촌 배치를 피하려 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인력을 채울 수 없자 탄원이라는 틀을 동원해 노동력을 강제로 밀어 넣는 것입니다. 진행자) 경제적 능력이나 배경도 영향을 미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간부 자녀나 돈주 자녀들은 뇌물을 통해 탄원 명단에서 제외되거나 편법으로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반면 배경이 없고 힘없는 집안의 청년들만 탄원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탄원은 청년들을 강제적으로 탄광이나 농촌에 밀어넣는 것인데, 이것은 인권 침해 아닌가요? 기자) 인권 침해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는 북한의 탄원 제도를 청년에 대한 강제노동(Forced Labor) 그리고 직업 선택과 거주·이전의 자유 침해 사례로 규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탄원'이라는 명목으로 청년들과 졸업생들을 탄광, 농장, 건설 현장에 배치하는 행위를 '정부 주도형 강제 노동(State-Sponsored Forced Labor)'으로 명시하고 이를 비판해 왔습니다. 진행자) 한국도 탄원 제도를 비판하고 있죠? 기자) 네, 한국 통일부가 발간하는 ‘북한인권보고서’도 탄원 제도를 비판했습니다. 보고서는 "탄원은 겉으로 자발적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청년동맹 조직을 통한 강제적 인원 할당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또 유엔도 보고서에서 북한의 탄원 제도를 "체제 유지를 위한 무상 노동력 수탈이자 국제 노동 기준에 어긋나는 강제 노동"으로 명시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북한 탄원 제도의 현실과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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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5:33 GMT

한국과 일본이 유엔총회에서 무기·탄도미사일 이전과 병력 파견 등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잇달아 규탄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하고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무기·탄도미사일 이전과 병력 파견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차지훈 주유엔 한국대사는 1일 유엔총회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임시 점령지역 상황’ 토론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중단 요구에도 북러 군사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 병력 파견과 다른 형태의 군사 지원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유엔헌장의 정신과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차지훈 / 주유엔 한국대사 “The Republic of Korea therefore urges Russia and the DPRK to immediately cease their unlawful military cooperation.” 차 대사는 또 민간인을 보호하고 강제 이송된 어린이와 가족이나 고향에서 분리된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돌려보내기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모든 당사국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마자키 카즈유키 주유엔 일본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직접 거론하며 북러 군사협력이 국제법과 유엔헌장,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야마자키 대사는 북러 군사협력이 미치는 광범위한 안보 영향에 대해 지적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이러한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을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마자키 카즈유키 / 주유엔 일본대사 “Such unlawful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is undermining peace and security in Europe, the Indo-Pacific and beyond.” 야마자키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존중돼야 하며,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속하고 포괄적인 휴전과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려면 미국의 관여 속에 관련국들이 단결해 러시아의 즉각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에 앞서 발언한 미국은 북한이나 러북 군사협력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 재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국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적인 해법은 없다며 “미국은 양국에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한 즉각적인 휴전과 진정성 있는 협상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흑해에서 민간 선박과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 위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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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4:51 GMT By 이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평가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대화하는데 열려있다면서 대북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1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평가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서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 세 차례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를 안정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김정은과 대화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같은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1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과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국정원이 "북미정상회담 관련,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보고했으며, "북미 간 구체적 접촉 팩트가 확인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들어서도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습니다. 최근에는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미한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의 항구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보다 위험한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엄중한 정세 국면에서 그 어떤 긴장완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공식 대화는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 같은 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중단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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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4:40 GMT By 조상진

글로벌 가구 기업인 이케아가 북한에서 자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에는 공식 판매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식재산권 침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평양의 판매점이 자사의 승인을 받은 곳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의 제품이 북한 평양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케아 측이 공식 판매 채널이 아니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인터 이케아 그룹의 언론 담당팀은 2일 VOA의 관련 질의에 “북한에는 이케아의 공식 판매 채널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이케아 상표를 포함한 이케아 콘셉트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인터 이케아 시스템스’는 지식재산권 침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케아 측은 평양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정품인지, 어떤 국가와 업체를 거쳐 북한에 반입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21일 평양 류경금빛상업중심에 이케아 상표를 단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들어서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평양 대성백화점에서는 샤넬 화장품과 가방, 스위스 오메가 시계 등 서방 유명 상표를 단 고가 상품들이 공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들 제품이 중국 등을 통한 병행수입 방식으로 북한에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병행수입은 제조업체가 승인한 공식 판매망이 아닌 제3의 유통 경로를 통해 제품을 들여오는 방식을 말합니다. 앞서 샤넬도 지난달 27일 VOA에 “북한과 어떠한 사업 활동도 하지 않는다”며 평양의 해당 매장은 자사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샤넬은 현지에서 확인된 제품들이 위조품이거나 자사의 선별적 유통망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시장에 반입된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케아와 샤넬 모두 평양에서 자사 상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입니다. 각국 정부는 이같은 사치품의 북한 내 판매에 대해 각국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조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VOA에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사치품을 직간접적으로 공급하거나 판매·이전하지 못하도록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위스 경제사무국도 보도된 오메가 시계가 위조품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제재 위반 의혹이 확인되면 형사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VOA에 EU와 유엔 제재법에 따라 사치품을 북한에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EU 사업자들은 관련 금지 조항을 준수하도록 자체적인 실사와 위험 관리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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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3:01 GMT By 이조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이 1일 베네수엘라에 도착했습니다. 1월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두 번째 방문으로, 하루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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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이조은
2 Sep 2026, 13:01 GMT By 이조은

미국 2위 석유회사 셰브런이 앞으로 5년간 베네수엘라에 70억 달러 넘게 투자하겠다고 2일 밝혔습니다. 현지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려 하루 약 60만 배럴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이 에너지 합의 서명을 위해 카라카스를 방문한 가운데 나온 발표입니다. 셰브런은 지난1923년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사업해 왔고, 현지에서 의미 있는 규모로 운영하는 유일한 미국 대형 석유회사입니다. 이번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합의와는 별개로,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이뤄졌습니다. 셰브런은 오리노코 벨트에서 추가 광구를 확보했고, 국영석유회사 PDVSA와의 합작사업에서 재정과 상업, 법률 조건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하루 약 29만 배럴을 생산해 전량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생산 비용은 배럴당 20달러 아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이크 워스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한 세기가 넘는 베네수엘라 사업 경험을 언급하면서, 이번 확대는 현지 자원 잠재력에 대한 회사의 확신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지난 1일 카라카스 도착 직후 기자들에게 이번 합의들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을 앞으로 몇 년 안에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라이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하루 150만 배럴, 2030년까지 200만 배럴을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1960년대와 70년대에 지어진 미국 정유시설들이 당시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이던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맞춰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은 1990년대 후반 하루 300만 배럴을 넘었지만 최근에는 110만~120만 배럴 수준입니다. 이탈리아 에니와 인도 ONGC, 콜롬비아 지오파크, 미국 GE 버노바도 이번 주 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2007년 자산이 국유화된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는 아직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엑손모빌 대변인은 지난 1일 회사의 입장에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국회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별도 합의를 승인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민간 기업 노스 아메리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는 유전 17곳에 대한 100년 조광권을 받게 됩니다. 앞서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지난 주말 연설에서 하루 150만 배럴 이상 생산이 목표라며, 25년 합의를 설명하고 베네수엘라가 자국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의 엔리케 카프릴레스 의원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매장량의 상당 부분에 대한 지분을 미국 정부에 부여하는 것의 법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매우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번 베네수엘라 합의가 미국 휘발유 가격을 상당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이번 투자가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가장 큰 제약은 정제 능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일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2달러로, 1년 전보다 93센트 높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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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0:25 GMT By 윤국한

주한미국대사관이 오는 4일 밤 한강에서 불꽃놀이와 드론 쇼를 펼칩니다. 대사관은 2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안내문에서 4일 오후 8시,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고, 미국과 한국의 우정을 기리는 특별한 불꽃과 드론 퍼포먼스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마포대교 부근에서 열립니다. 안내문은 “주한미국대사관이 선보이는 불꽃.드론 쇼가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는다”며 “한강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밤을 놓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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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21:29 GMT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일, 지난주 발표한 대이란 금융 압박의 일환으로 미국이 새로운 은행 제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란 정권을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폭스 비즈니스’ 래리 커들로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고, 당신들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또 우리는 아마 이번 주에 은행 제재를 하나 발표하고, 그다음 주에도 하나를 발표할 것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은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미국은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의 경제적 공세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무관용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정권을 경제적으로 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18일 체결된 이란과의 잠정 합의가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이란 지도부가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내 임무는 그들이 합의를 원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들은 합의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8일, UAE 내 주요 이집트 은행 가운데 하나인 ‘방크 미스르(Banque Misr)’의 지점에 대해 강력한 경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해당 지점을 폐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 은행 지점이 이란 정권의 미국 달러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 지점이 2년에 걸쳐 이란의 비공식 금융 네트워크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103개 기업을 위해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4천75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조치를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군사 행동의 “연장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주 성명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정책과 관련해 다른 국가들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해 달러를 사용하는 것은 유엔 회원국들의 국가 주권과 자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1일 미국이 항공기 임대 회사들, 그리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거래하는 모든 사람”을 겨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자산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여러분이 알 수 있도록 전 세계 TV를 통해 말하겠다, 우리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여러분의 계좌가 어디에 있는지, 이 신탁회사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이 전 세계에 보유한 1억 달러(약 1천375억 원)짜리 주택들도 알고 있다”며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정권으로부터 동결된 자산은 이란 국민에게 반환되거나 테러 공격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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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21:10 GMT By 조은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잇단 발언 등을 통해 새로운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회담이 열린다면 어떤 의제로 협의해야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고도화와 북중러 관계 강화로 협상 환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면서, 비핵화 목표를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북핵 위협 감소 방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실제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 환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은 지난 1, 2차 미북 정상회담 당시와는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기존의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북한, 핵 고도화... 북중러 관계 강화 이같은 견해에는 그동안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대폭 확대했고, 러시아와 긴밀한 군사, 경제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중국과의 교역도 회복했다는 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은 이제 제재 완화나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 “I can't remember the last time I heard anybody in North Korea talk about sanctions easing because North Korea is that-that's not a top priority for them anymore…”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에서 제재 완화를 이야기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들은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제재 완화는 이제 북한의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과거 미국이 북한을 협상으로 유도하는 수단이자 지렛대로 활용했던 제재가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지금이야말로 북한과 협상 재개가 시급한 때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I think President Trump realizes that it is urgent to resume diplomacy with North Korea. At some level, its nuclear missile program has become more dangerous…”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더 위험해졌고, 김정은과 푸틴의 관계는 강화됐으며, 북한은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그러면서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이 외교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현재 실무급에서 이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실적 북핵 위협 감소 방안 추구’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며 비핵화를 더 이상 협상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우선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지난 4월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콜드 평화’(cold peace)로 북한 핵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한국 석좌 차 석좌는 “관계 정상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오판과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열린 대화를 우선시하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콜드 평화’라고 규정했습니다. 차 석좌는 “비핵화 목표를 포기해서는 안 되지만, 정책 결정자들은 이제 비핵화가 먼 장래의 목표가 됐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모든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대신, 북한과 군비통제 합의, 핵실험과 미사일 생산 제한, 위기관리 체계 구축, 핵무기와 핵기술의 제3국 이전 금지 등에 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상 초기 비핵화 목표 고수’ 하지만 이런 견해와는 반대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협상 처음부터 비핵화 목표를 견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합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We have to go in asking for denuclearization. This nuclear weapons program has to stop. Where we will go from the opening position, I don't know. But expanding this program further is just so dangerous…”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협상에 들어갈 때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해야 한다”며 “협상이 어디까지 나아갈지는 알 수 없지만, 핵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도록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협상 초기에 북한에 모든 미사일 시험 중단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비핵화가 달성가능한 목표로서는 불가능해졌을 수 있다”면서도 “미국의 전략과 목표라는 측면에서 볼 때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은 중대하고 위험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핵동결을 공식 의제로 삼는데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군비통제를 논의한다면, 사실상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셈”이며 “핵 동결과 같은 접근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포괄적 대북 전략 유지해야 전문가들은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해 외교는 물론 군사 억지력과 제재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을 추구하면서 일방적인 양보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크게 줄었지만, 그래도 미국은 계속 대화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 “Right now there's a lot less optimism amongst Korea watchers that we'll be able to achieve a success with North Korea. That doesn't mean we we don't keep trying, and but it's always been sort of the strategy that should be pursued is a comprehensive…” 클링너 연구원은 “국가가 가진 모든 수단을 활용하는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제재와 외교는 물론 군사적 억지력을 비롯한 여러 수단을 함께 활용해 북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이 낮더라도 계속 대화에 열린 입장을 유지해야 하며, 동시에 억지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 연합훈련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높은 수준의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미국과 한국의 핵협의그룹(NCG)를 통한 협의, B-52 전략폭격기 전개,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의 방문 등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 “If it's their will not to denuclearize, then we have to work with the North Korea that we have. And I would say our policy has not been a failure; it's been a success in that we have deterred North Korea's aggressive military action…” 사일러 전 국가정보분석관은 “북한의 의지가 비핵화를 하지 않는 것이라면, 우리는 현재 존재하는 그대로의 북한을 상대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가 늘어났음에도 북한의 공격적인 군사행동을 억제해 왔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유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을 끝까지 거부할지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억지력은 통제할 수 있고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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