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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6:23 GMT By 김정우

진행자) 한국 내 주요 뉴스를 전해 드리는 `한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 대상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한국 교육부는 2일 정책브리핑 자료를 내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첫 번째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3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름이 왜 ‘서울대 10개 만들기’로 붙여졌나요? 기자) 네. 현재 한국의 대학 구조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으로 우수 학생과 연구 인력, 기업과 일자리가 집중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런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지역 거점국립대학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각 지역에서 서울대에 버금가는 교육·연구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란 이름이 나온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서울대를 9개 더 만든다는 뜻은 아니죠? 기자) 맞습니다. 서울대와 똑같은 이름의 대학을 추가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거점국립대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표대학으로 키우겠다는 정책입니다. 이 정책은 기존 서울대와 함께 9개 지역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역의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 가운데 하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번 발표를 보면 처음부터 9개 거점국립대를 모두 지원한 것이 아니라 3개 대학만 먼저 선정했습니다. 왜 그런 겁니까? 진행자) 네. 교육부는 올해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우선 3개 대학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대학에 같은 규모의 예산을 나눠 주는 것보다 일부 대학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성과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들 대학이 각 지역의 성장엔진, 즉 전략산업과 대학의 역량이 비교적 잘 맞아 단기간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탈락한 대학이나 지역에서 반발이 나올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북대학교가 있는 전북 지역에서는 먼저 정치권의 반발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전북대가 이번 사업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대규모 국가 지원 사업에서 또다시 전북이 제외됐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업이 지역 산업과 일자리, 대학과 청년의 미래가 걸린 사업이라며 전북의 몫을 지켜낼 정치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앙일보는 이번에 탈락한 6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이번 문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다음엔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올해 상반기 한국 내 주요 대기업 직원들이 받은 6개월 치 급여가 1명당 평균 5천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화로 약 4만 달러에 해당하는데요.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기업데이터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급여를 비교할 수 있는 345개 기업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그러니까 1월부터 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5천499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7.1% 증가한 것입니다. 진행자) 6개월 동안 평균 5천499만 원을 받았다면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요. 단순히 두 배로 계산하면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셈이군요? 기자) 단순 계산으로는 그런데요. 하지만 국내 5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다고 단정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기업들이 보통 전년도 실적을 바탕으로 한 성과급을 연초에 지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면 상반기 급여에 성과급이 집중적으로 반영될 수 있어 실제 연간 급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기업별로 보면 어느 정도 급여 수준의 기업이 가장 많았습니까? 기자) 네. 조사 대상 345개 기업을 상반기 평균 급여별로 나눠보면 4천만 원에서 6천만 원 사이인 기업이 150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의 43.5%입니다. 그다음으로는 2천만~4천만 원이 86개 기업, 24.9%였습니다. 이어 6천만~8천만 원이 64개 기업, 18.6%, 그리고 8천만~1억 원이 23개 기업, 6.7%였습니다. 1억 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도 20개사(5.8%)였는데요. 이 가운데 60%가 증권사였습니다. 반면 평균 급여가 2천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2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증권사 급여가 많은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한국 언론은 증권사의 고액 보수가 업종 특성상 성과급 비중이 높은 보수 체계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덕에 증권사 이익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이 성과급을 많이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연초 성과급 지급 등이 반영되면서 상반기 평균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기자) 네. ‘한국은 지금’, 지금까지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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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6:18 GMT By VOA 뉴스

미국이 이란의 방공망과 다른 군사 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한 데 이어, 이란군이 2일 역내 국가들을 상대로 새로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바레인 군 당국은 다수의 이란의 공중 공격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민간인의 생명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자,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쿠웨이트 군은 자국 방공망이 이란으로부터 날아온 “적대적인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드론 공격으로 인해 쿠웨이트시티의 한 주거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르단 군 당국은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0발 또는 13발을 자국 방공망이 격추했으며, 나머지 미사일들은 외딴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지역에서는 밤사이 최소 10대의 드론이 격추됐습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은 역내 주변국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반복적으로 발사하며 보복해 왔습니다. 미군은 1일 실시한 공습이 방공∙레이더 시설과 해상 시설, 통신 기지, 기뢰 부설 시설 등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에서 “이번 공습은 최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과 미군 병력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결혼식이 열리고 있던 한 주택에 대한 미군의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미 해군 대령은 VOA에 “우리는 이란 국영 언론을 통해 나온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며 “미군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달리 결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나는 그들이 자신들에게 무의미한 합의에 서명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나는 현재 우리의 입장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의 완전히 장악하고 있고, 그들의 경제는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 그들은 그저 피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나가아고 있을 뿐이다. 이란 국민은 언제 일어나 싸울 것인가?”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일,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대응할 경우 “훨씬 더 강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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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6:11 GMT By 함지하

미국 정부가 북한을 내년도 해외원조 지원 후보국에서 제외했습니다. 북한을 포함해 모두 13개 나라가 법률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의 해외원조 기관인 밀레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 MCC가 북한을 2027 회계연도 해외원조 지원 후보국에서 제외했습니다. 3일 연방관보에 게재될 예정인 MCC의 후보국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 13개국이 미국의 해외원조를 받을 수 없는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MCC는 매년 각국의 소득 수준과 경제·정치적 여건 등을 평가해 경제성장과 빈곤 감소를 위한 지원 대상 후보국을 선정합니다. 하지만 미국 법률에 따라 해외원조가 제한되는 국가들은 후보국에서 제외됩니다. MCC는 북한이 해외원조를 받을 자격이 없는 이유로 여러 법적 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6 회계연도 국무부·해외활동과 관련 프로그램 세출법(FY2026 NSRP)의 7007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7007조는 쿠바와 북한, 이란 정부에 미국 정부가 해당 법에 따라 배정하거나 제공하는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데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조항입니다. MCC는 북한이 2000년 제정된 인신매매피해자보호법에 따른 인신매매 실태가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도 최하위 등급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MCC는 이 같은 법적 제한 때문에 북한이 해외원조 지원 후보국이 될 수 없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MCC는 지난 2004년 설립된 미국 정부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빈곤 감소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형태의 경제원조를 제공합니다. 대상국은 일정한 소득 기준뿐 아니라 민주적 거버넌스와 경제적 자유, 국민에 대한 투자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결정됩니다. 다만 북한은 미국 법에 따른 각종 제한 사항으로 인해 매년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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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6:05 GMT By 안소영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 측 북핵대표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미북 대화 가능성에 대한 동향과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한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2일 한국의 북핵대표인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안보에 대한 미한 양국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틸 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 X를 통해 “정연두 본부장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하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 본부장이 스틸 대사를 면담하고 스틸 대사의 부임을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측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제반 현안에 있어 한미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은 두 사람이 미한 관계 전반과 함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련 발언으로 관심이 커진 미북 대화 동향 등에 대한 의견 교환도 했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또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종전을 위한 다자 간 논의 등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스틸 대사는 지난달 4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면서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과 면담했었습니다. 스틸 대사는 지난달 12일에는 소셜미디어 X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미한 동맹과 양국의 우정, 공동의 번영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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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5:58 GMT By 최원기

진행자) 북한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쉬운 뉴스 흥미로운 소식: 뉴스 동서남북’입니다. 최원기 기자와 함께합니다. 최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은 북한의 ‘탄원’ 제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일반적으로 ‘탄원’은 뭔가를 호소한다는 뜻인데, 북한에서 말하는 ‘탄원’이란 무엇입니까? 기자) 북한에서 말하는 ‘탄원’이란 “당과 수령을 위해 가장 어렵고 힘든 부문(험지)에 나가기를 청원한다”는 뜻입니다. 북한 TV를 보면 청년들이 자신들을 탄광이나 농촌에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목에 꽃다발을 걸고 노동 현장으로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탄원입니다. 진행자) 그럼 청년들이 탄원을 하는 기간이 있나요, 아니면 아무 때나 하나요? 기자) 9월 1일 자 노동신문을 보면 강원도 청년들이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보내달라고 탄원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앞서 4월에는 평양 청년들이 건설여단에 보내달라고 탄원한 내용이 나옵니다. 1월에도 청년들이 탄원했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또 노동신문은 2023년 1월 한 달간 9만여 명이 평양 건설 현장 진출을 결의했다고 보도한 적도 있습니다. 이를 볼 때 특정한 기간을 정해서 탄원하는 것은 아니고, 탄광이나 농촌에서 노동력이 부족하면 그때그때 탄원 제도를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탄원을 하면 어떤 곳에 배치되나요? 기자) 북한에서 탄원을 하면 주로 탄광이나 건설 현장 또는 농촌에 배치됩니다. 예를 들면 북창·순천·안주 지역 탄광에 배치될 수 있습니다. 또 평양의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이나 지방공업공장 건설 현장에 노동자로 투입될 수 있습니다. 또 양강도·자강도 등 북부 산간지대의 국영농장, 또 세포등판 축산기지 등에 배치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문제의 핵심은 청년들이 진짜 자발적으로 탄광이나 농촌에 가느냐 여부인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북한 언론은 “청년들이 당을 위해 앞다투어 탄원했다”고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구조화된 강요와 압박’이 있습니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청년들이 스스로 손을 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조직을 통해 시·군·학교별로 "몇 명을 탄원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간부들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청년들을 압박해 탄원을 받아낸다고 합니다. 여기서 평안남도 평성에 살다가 2011년 한국에 입국한 탈북민 조충희 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조충희 / 탈북민 “강제죠. 지금은 더 강제예요. 생활이 힘든 사람들에게, 너 농촌에 가면 집도 주고, 먹을 것도 주고, 미래를 담보한다는 얘기를 하고, 그래도 안 간다고 하면 무사하지 못한다고 으름장도 놓고요. 이런 식으로 강제로 뽑아서 몇 명씩 보내는데…” 진행자) 탄원을 해서 탄광이나 농촌에 배치되는 청년들은 어떤 혜택이 있나요? 기자) 노동신문 등 관영 매체에 '애국 청년'으로 이름을 낼 수 있습니다. 또 탄광 등에 가는 청년은 3~5년 정도 고된 노동을 견디면 노동당에 입당할 수 있는 후보 자격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몇 년만 고생하면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실제로는 농촌과 탄광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 식량 배급이나 경제적 보상은 매우 부실해, 산업재해로 건강을 잃는 청년들도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북한은 계획경제에 따라 청년들에게 직장을 배치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탄광, 공장, 농촌에 노동력이 부족한 것은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북한의 탄원 제도는 북한 체제의 인력 수급과 계획경제가 완전히 고장 났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북한은 국가가 청년들의 직업과 거주지를 지정해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배급제도가 무너지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청년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탄광, 농촌 배치를 피하려 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인력을 채울 수 없자 탄원이라는 틀을 동원해 노동력을 강제로 밀어 넣는 것입니다. 진행자) 경제적 능력이나 배경도 영향을 미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간부 자녀나 돈주 자녀들은 뇌물을 통해 탄원 명단에서 제외되거나 편법으로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반면 배경이 없고 힘없는 집안의 청년들만 탄원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탄원은 청년들을 강제적으로 탄광이나 농촌에 밀어넣는 것인데, 이것은 인권 침해 아닌가요? 기자) 인권 침해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는 북한의 탄원 제도를 청년에 대한 강제노동(Forced Labor) 그리고 직업 선택과 거주·이전의 자유 침해 사례로 규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인권 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탄원'이라는 명목으로 청년들과 졸업생들을 탄광, 농장, 건설 현장에 배치하는 행위를 '정부 주도형 강제 노동(State-Sponsored Forced Labor)'으로 명시하고 이를 비판해 왔습니다. 진행자) 한국도 탄원 제도를 비판하고 있죠? 기자) 네, 한국 통일부가 발간하는 ‘북한인권보고서’도 탄원 제도를 비판했습니다. 보고서는 "탄원은 겉으로 자발적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청년동맹 조직을 통한 강제적 인원 할당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또 유엔도 보고서에서 북한의 탄원 제도를 "체제 유지를 위한 무상 노동력 수탈이자 국제 노동 기준에 어긋나는 강제 노동"으로 명시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북한 탄원 제도의 현실과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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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5:33 GMT

한국과 일본이 유엔총회에서 무기·탄도미사일 이전과 병력 파견 등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잇달아 규탄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하고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무기·탄도미사일 이전과 병력 파견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차지훈 주유엔 한국대사는 1일 유엔총회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임시 점령지역 상황’ 토론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중단 요구에도 북러 군사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 병력 파견과 다른 형태의 군사 지원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유엔헌장의 정신과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차지훈 / 주유엔 한국대사 “The Republic of Korea therefore urges Russia and the DPRK to immediately cease their unlawful military cooperation.” 차 대사는 또 민간인을 보호하고 강제 이송된 어린이와 가족이나 고향에서 분리된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돌려보내기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모든 당사국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마자키 카즈유키 주유엔 일본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직접 거론하며 북러 군사협력이 국제법과 유엔헌장,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야마자키 대사는 북러 군사협력이 미치는 광범위한 안보 영향에 대해 지적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이러한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을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마자키 카즈유키 / 주유엔 일본대사 “Such unlawful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is undermining peace and security in Europe, the Indo-Pacific and beyond.” 야마자키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존중돼야 하며,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속하고 포괄적인 휴전과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려면 미국의 관여 속에 관련국들이 단결해 러시아의 즉각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에 앞서 발언한 미국은 북한이나 러북 군사협력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 재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국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적인 해법은 없다며 “미국은 양국에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한 즉각적인 휴전과 진정성 있는 협상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흑해에서 민간 선박과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 위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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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4:51 GMT By 이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평가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대화하는데 열려있다면서 대북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1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평가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서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 세 차례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를 안정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전제조건도 없이 김정은과 대화에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같은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1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과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국정원이 "북미정상회담 관련,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보고했으며, "북미 간 구체적 접촉 팩트가 확인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들어서도 북한과의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 왔습니다. 최근에는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미한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3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의 항구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보다 위험한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엄중한 정세 국면에서 그 어떤 긴장완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끝까지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공식 대화는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 같은 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실무 협상마저 결렬되면서 중단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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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4:40 GMT By 조상진

글로벌 가구 기업인 이케아가 북한에서 자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에는 공식 판매망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식재산권 침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평양의 판매점이 자사의 승인을 받은 곳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의 제품이 북한 평양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케아 측이 공식 판매 채널이 아니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인터 이케아 그룹의 언론 담당팀은 2일 VOA의 관련 질의에 “북한에는 이케아의 공식 판매 채널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이케아 상표를 포함한 이케아 콘셉트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인터 이케아 시스템스’는 지식재산권 침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케아 측은 평양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정품인지, 어떤 국가와 업체를 거쳐 북한에 반입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추가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21일 평양 류경금빛상업중심에 이케아 상표를 단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들어서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평양 대성백화점에서는 샤넬 화장품과 가방, 스위스 오메가 시계 등 서방 유명 상표를 단 고가 상품들이 공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들 제품이 중국 등을 통한 병행수입 방식으로 북한에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병행수입은 제조업체가 승인한 공식 판매망이 아닌 제3의 유통 경로를 통해 제품을 들여오는 방식을 말합니다. 앞서 샤넬도 지난달 27일 VOA에 “북한과 어떠한 사업 활동도 하지 않는다”며 평양의 해당 매장은 자사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샤넬은 현지에서 확인된 제품들이 위조품이거나 자사의 선별적 유통망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시장에 반입된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케아와 샤넬 모두 평양에서 자사 상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입니다. 각국 정부는 이같은 사치품의 북한 내 판매에 대해 각국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조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VOA에 모든 유엔 회원국이 북한에 사치품을 직간접적으로 공급하거나 판매·이전하지 못하도록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위스 경제사무국도 보도된 오메가 시계가 위조품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제재 위반 의혹이 확인되면 형사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VOA에 EU와 유엔 제재법에 따라 사치품을 북한에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EU 사업자들은 관련 금지 조항을 준수하도록 자체적인 실사와 위험 관리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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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3:01 GMT By 이조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이 1일 베네수엘라에 도착했습니다. 1월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두 번째 방문으로, 하루 일정입니다. 라이트 장관은 2일 카라카스에서 발표될 석유·가스 합의들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을 몇 년 안에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도착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외교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에너지 합의를 진전시키고 미국 기업들에 문을 열며 서반구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라이트 장관은 2일 CNBC 인터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내년 상반기까지 하루 150만 배럴 넘게 생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1990년대 후반 하루 300만 배럴을 넘었지만 투자 부족과 부실 경영, 미국의 제재로 급감해 최근에는 110만~120만 배럴 수준입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확인 매장량의 5분의 1에 대한 장기 접근권을 확보하는 합의를 공개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습니다. 백악관 설명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은 민간 기업 '노스 아메리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에 약 650억 배럴의 확인 매장량을 보유한 유전 17곳의 100년 조광권을 부여했습니다. NABEP는 모기업 지분 35%를 미국 전쟁부 산하 전략자본국에 양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회는 라이트 장관 도착에 앞서 이번 합의를 승인했습니다. 다만 일부 야당 의원은 서면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기권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자국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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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ep 2026, 10:25 GMT By 윤국한

주한미국대사관이 오는 4일 밤 한강에서 불꽃놀이와 드론 쇼를 펼칩니다. 대사관은 2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안내문에서 4일 오후 8시,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고, 미국과 한국의 우정을 기리는 특별한 불꽃과 드론 퍼포먼스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는 마포대교 부근에서 열립니다. 안내문은 “주한미국대사관이 선보이는 불꽃.드론 쇼가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는다”며 “한강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밤을 놓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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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21:29 GMT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일, 지난주 발표한 대이란 금융 압박의 일환으로 미국이 새로운 은행 제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란 정권을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폭스 비즈니스’ 래리 커들로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고, 당신들도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또 우리는 아마 이번 주에 은행 제재를 하나 발표하고, 그다음 주에도 하나를 발표할 것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은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미국은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한 미국의 경제적 공세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무관용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정권을 경제적으로 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18일 체결된 이란과의 잠정 합의가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이란 지도부가 “합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내 임무는 그들이 합의를 원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들은 합의를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8일, UAE 내 주요 이집트 은행 가운데 하나인 ‘방크 미스르(Banque Misr)’의 지점에 대해 강력한 경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해당 지점을 폐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 은행 지점이 이란 정권의 미국 달러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 지점이 2년에 걸쳐 이란의 비공식 금융 네트워크에 속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103개 기업을 위해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4천750억 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조치를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한 군사 행동의 “연장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주 성명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정책과 관련해 다른 국가들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해 달러를 사용하는 것은 유엔 회원국들의 국가 주권과 자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한 1일 미국이 항공기 임대 회사들, 그리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거래하는 모든 사람”을 겨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자산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그리고 여러분이 알 수 있도록 전 세계 TV를 통해 말하겠다, 우리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여러분의 계좌가 어디에 있는지, 이 신탁회사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이 전 세계에 보유한 1억 달러(약 1천375억 원)짜리 주택들도 알고 있다”며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정권으로부터 동결된 자산은 이란 국민에게 반환되거나 테러 공격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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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21:10 GMT By 조은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잇단 발언 등을 통해 새로운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회담이 열린다면 어떤 의제로 협의해야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고도화와 북중러 관계 강화로 협상 환경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면서, 비핵화 목표를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북핵 위협 감소 방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실제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 환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은 지난 1, 2차 미북 정상회담 당시와는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기존의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북한, 핵 고도화... 북중러 관계 강화 이같은 견해에는 그동안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대폭 확대했고, 러시아와 긴밀한 군사, 경제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중국과의 교역도 회복했다는 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은 이제 제재 완화나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부차관보 “I can't remember the last time I heard anybody in North Korea talk about sanctions easing because North Korea is that-that's not a top priority for them anymore…”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북한에서 제재 완화를 이야기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들은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제재 완화는 이제 북한의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과거 미국이 북한을 협상으로 유도하는 수단이자 지렛대로 활용했던 제재가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지금이야말로 북한과 협상 재개가 시급한 때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I think President Trump realizes that it is urgent to resume diplomacy with North Korea. At some level, its nuclear missile program has become more dangerous…”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더 위험해졌고, 김정은과 푸틴의 관계는 강화됐으며, 북한은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그러면서 “이를 막기 위해 대통령이 외교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현재 실무급에서 이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현실적 북핵 위협 감소 방안 추구’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며 비핵화를 더 이상 협상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 위협을 우선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지난 4월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콜드 평화’(cold peace)로 북한 핵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한국 석좌 차 석좌는 “관계 정상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오판과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열린 대화를 우선시하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콜드 평화’라고 규정했습니다. 차 석좌는 “비핵화 목표를 포기해서는 안 되지만, 정책 결정자들은 이제 비핵화가 먼 장래의 목표가 됐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모든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대신, 북한과 군비통제 합의, 핵실험과 미사일 생산 제한, 위기관리 체계 구축, 핵무기와 핵기술의 제3국 이전 금지 등에 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상 초기 비핵화 목표 고수’ 하지만 이런 견해와는 반대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협상 처음부터 비핵화 목표를 견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합니다.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 “We have to go in asking for denuclearization. This nuclear weapons program has to stop. Where we will go from the opening position, I don't know. But expanding this program further is just so dangerous…”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 부소장은 “협상에 들어갈 때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해야 한다”며 “협상이 어디까지 나아갈지는 알 수 없지만, 핵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도록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협상 초기에 북한에 모든 미사일 시험 중단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비핵화가 달성가능한 목표로서는 불가능해졌을 수 있다”면서도 “미국의 전략과 목표라는 측면에서 볼 때 비핵화를 포기하는 것은 중대하고 위험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핵동결을 공식 의제로 삼는데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군비통제를 논의한다면, 사실상 북한이 핵보유국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셈”이며 “핵 동결과 같은 접근에는 위험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포괄적 대북 전략 유지해야 전문가들은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해 외교는 물론 군사 억지력과 제재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을 추구하면서 일방적인 양보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크게 줄었지만, 그래도 미국은 계속 대화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 “Right now there's a lot less optimism amongst Korea watchers that we'll be able to achieve a success with North Korea. That doesn't mean we we don't keep trying, and but it's always been sort of the strategy that should be pursued is a comprehensive…” 클링너 연구원은 “국가가 가진 모든 수단을 활용하는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제재와 외교는 물론 군사적 억지력을 비롯한 여러 수단을 함께 활용해 북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이 낮더라도 계속 대화에 열린 입장을 유지해야 하며, 동시에 억지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 연합훈련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높은 수준의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미국과 한국의 핵협의그룹(NCG)를 통한 협의, B-52 전략폭격기 전개,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의 방문 등을 통해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위원회 북한 담당 국가정보분석관 “If it's their will not to denuclearize, then we have to work with the North Korea that we have. And I would say our policy has not been a failure; it's been a success in that we have deterred North Korea's aggressive military action…” 사일러 전 국가정보분석관은 “북한의 의지가 비핵화를 하지 않는 것이라면, 우리는 현재 존재하는 그대로의 북한을 상대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가 늘어났음에도 북한의 공격적인 군사행동을 억제해 왔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유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 것을 끝까지 거부할지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억지력은 통제할 수 있고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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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19:38 GMT By VOA 뉴스

미군은 1일 이란 정권의 최근 미군과 해상 선박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이란군을 상대로 새로운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 시각 1일 정오(테헤란 시각 오후 7시 30분)부터 공습을 시작했으며, 미국이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습은 최근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과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군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1일 저녁 X에 올린 추가 보도자료에서 이란의 군사 목표물들을 겨냥한 일련의 공습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공군 방어기지, 레이더 시스템, 해상 자산 및 시설, 기로 부설 능력, 통신시설을 포함한 IRGC의 목표물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미군의 공습을 “대규모의 강력한 공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이 이란군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시도와 8월 30일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보복할 경우 더욱 강력한 공격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패한 국가 이란이 지극히 정당한 이번 공격에 보복한다면, 이란은 훨씬 더 강하고 높은 수준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가장 큰 공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가장 큰 공격은 뒤에서 대기 중이며, 그 공격이 끝나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밤 `트루스소셜'에 올린 또다른 글에서는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란은 단지 불가피할 결말을 연장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란 국민들은 언제쯤 들고 일어나 싸울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자신들에게 아무 가치도 없는 합의에 서명하든 말든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의 완전히 통제하고 있고, 그들의 경제가 완전히 붕괴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 위치가 훨씬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3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두 척이 불과 몇 분 간격으로 공격받은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해운 추적업체 마리스크와 케플러에 따르면 이 유조선들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되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8월 24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모두 6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이 30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해상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하려 준비 중이던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포착한 뒤, 라락섬의 이란 미사일 발사대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맞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했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VOA에 미군 기지에는 피해가 없었으며, 이란의 미사일은 모두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이란은 자국의 공격이 “방어적 조치”였다고 주장하며, 향후 자국 영토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군이 상업용 선박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지난 7월 8일 이란을 상대로 일련의 공습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해당 공습은 7월 29일에 일시 중단됐었습니다. 한편, 이란은 이후에도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등 여러 국가를 상대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잇따라 감행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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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19:33 GMT By VOA 뉴스

러시아가 8월 31일 밤부터 9월 1일까지 12시간 이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집중 공격해 최소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에서 8명이 사망하고, 주변 지역에서 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2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망자 가운데 인도인 1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영 철도회사 우크르잘리즈니차 직원 6명이 키이우의 한 철도 시설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지면서 사망했다고 올렉산드르 페르초우스키 회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습니다. 페르초우스키 회장은 작업장 한 곳이 파괴됐지만, 직원 수십 명이 제때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공격이 8월 31일 오후 6시에 시작됐으며,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대레이더 미사일을 비롯해 드론과 기만용 무인기 218대가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요격이 더 어려운 제트엔진 추진 드론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키이우와 남부 오데사 지역이 주요 공격 목표였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무기 생산과 저장 시설, 군 관련 기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EU)의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일 아일랜드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전쟁은 갈수록 더 무자비하고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전쟁이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은 지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져 있어 하늘에서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데사 지역에 대한 이번 공격이 “루마니아와의 국경에 있는 국경 통과 지점과 수출 기반시설을 의도적으로 파괴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오를리우카 페리 검문소가 피해를 입어 통관·출입국 업무가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최대 석유·가스 회사인 나프토가스는 오데사의 열병합발전소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데사주 행정책임자인 올레흐 키페르는 1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자포리자주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차량 안에 있던 2명이 사망했다고 이반 페도로우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헤르손에서는 43세 공공시설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2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로 돌아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키이우 오볼론 지역에서는 개학 행사가 공습 경보가 울리면서 시작된 지 몇 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안드리 부텐코 교육장관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체 학교의 거의 3분의 1이 대면 수업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방공망이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516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닌그라드 지역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최대 석유·가스 수출 터미널 가운데 하나인 우스트루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렉산드르 드로즈덴코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그리고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상세하고 건설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양측이 두 특사의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도 VOA에 해당 통화가 실제로 이루어졌다고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외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이후 아직 키이우를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월 31일 텔레그램에 “미국 대통령의 대표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며 “9월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8월 25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뒤,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언급하며 “솔직히 말해, 지금 시점에서는 두 사람 모두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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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19:28 GMT By 최원기

진행자) 북한 주요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는 ‘쉬운 뉴스 흥미로운 소식: 뉴스 동서남북’입니다. 최원기 기자와 함께합니다. 최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은 북한의 국방상이 교체된 배경과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북한의 국방상이 교체됐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에 따르면 8월 29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9기 제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노광철 국방상을 해임하고 김성기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국방상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박정천을 북한 군사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당 중앙군사위 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하나씩 짚어 보죠. 노광철 국방상이 2년 만에 해임된 것인데, 왜 물러난 것인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그가 1달 전에 발생한 박희철 사건에 연루돼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희철 사건이란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이었던 박희철이 군 살림집(아파트) 건설 인력과 보급품, 그리고 국가 자금을 빼돌려 탕진한 부정부패 사건입니다. 그런데 국방상은 북한군의 군사 행정과 자금, 물자, 보급 관리의 최종 책임자입니다. 따라서 박희철 일당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것을 국방상이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노광철 국방상에게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북한군 사정에 밝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김열수 안보전략실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노광철이 물러난 것은 지난번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격노했기 때문에 그냥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교체된 것으로 봅니다." 진행자) 관리 책임을 물었기 때문에 노광철은 완전히 쫓겨난 게 아니라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게 보입니다. 노광철은 국방상 직책에서는 해임됐지만 무기 생산을 챙기는 군수공업 부문으로 배치된 겁니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 수출이나 무기 현대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노광철의 전문성을 실무 현장에서 활용하겠다는 '문책성 보직 이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신임 국방상에는 김성기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임명됐습니다. '총정치국장'이 '국방상'으로 자리를 옮긴 건데, 이런 전례가 과거에도 있었습니까? 기자) 매우 이례적인 인사 이동입니다. 북한군에서 '총정치국장'은 군 내부의 당 조직과 사상 감찰을 총괄하는, 사실상 군 서열 1위의 요직입니다. 반면 '국방상'은 군정권과 군사 행정을 담당하는 자리죠. 서열상 더 높은 위상의 총정치국장을 지낸 인물이 국방상이 된 것은, 최근 흐트러진 군 내부의 사상적 동요나 기강을 잡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눈길을 끄는 것은 물러나 있던 박정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복귀한 것인데, 이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박정천은 포병 출신으로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핵·미사일 전문가'입니다. 2선으로 물러났던 그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라는 군 최고 지도부로 불러들였다는 것은, 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북한이 강경한 군사 기조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다시 김열수 안보전략실장의 말 들어보시죠.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박정천도 물러서 있다가 이번에 복귀를 했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복귀시켰는데, 특히 박정천처럼 강경한 사람을 불러올려서 군에 대한 군기도 잡고, 또 대남·대미에 보내는 메시지도 있지 않은가." 진행자) 박정천이라는 인물, 김정은 위원장과의 인연이 꽤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정천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승진과 좌천을 거듭한 인물입니다. 예를 들어, 2019년 9월 박정천은 인민군 총참모장(대장)으로 발탁됐다가 그 이듬해 차수로 진급한 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군 최고 계급인 '원수'로 초고속 승진합니다. 그러다 2021년 6월 코로나19 방역 태만 등의 이유로 다시 차수로 계급이 강등되기도 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매우 두터워 '김정은의 군사 과외교사'로 불리기도 합니다. 진행자) 한편 인민군의 방첩과 사찰을 총괄하는 유광우 보위국장이 총정치국 제1부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총정치국은 앞서 말씀드렸던 박희철 사건이 일어났던 부서입니다. 그리고 보위국은 총정치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기관입니다. 그러니까 부정부패 사건이 일어났던 총정치국에 감시·수사 기관인 보위국 수장을 차출해 앉힘으로써 군대 내 사상 기강을 철저히 단속하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엄주호 공군 정치위원은 보위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왜 이러는 것이죠? 기자) 총정치국은 인민군 내부에 있는 당 조직으로 사상교양과 정치 학습을 담당합니다. 보위국은 일종의 인민군 내 비밀경찰로 방첩과 쿠데타를 감시합니다. 이번에 엄주호 공군 정치위원이 보위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특정 군부 세력의 권력 독점을 막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 경쟁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한마디로 부정부패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자르고 군부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한층 강화하려는 것인데, 이런 조치로 북한군의 부정부패가 사라질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로 북한군의 구조적인 부정부패는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북한군은 국가 예산과 보급망에만 의존해 생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하급 병사부터 장군까지 자력갱생이라는 명목하에 뇌물, 장마당 거래, 군용 물자 횡령을 통해서만 부대 운용과 생계유지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번 인사는 군부의 근본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감시와 통제만 강화한 미봉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 국방상 교체의 배경과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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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19:24 GMT By 이조은

미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건국 250주년 관련 소식 전해 드리는 '역사 속 아메리카 250', 오늘은 이조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기자: 미국의 랜드마크를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에 있는 별 모양의 요새 '포트 맥헨리(Fort McHenry)'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ngled Banner)'가 태어난 바로 그곳인데요. 마침 이달 11일부터 사흘간 이곳에서 볼티모어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일 행사가 열립니다. 진행자: 국가가 이 요새에서 만들어졌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814년 9월의 일입니다. 당시 미국은 영국과 이른바 1812년 전쟁을 치르고 있었는데요. 그해 8월 영국군이 워싱턴에 들어와 연방의사당과 대통령 관저를 불태웠습니다. 지금의 백악관이죠. 다음 차례는 볼티모어라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볼티모어는 당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고, 깊은 항구와 조선소를 갖춘 요충지였습니다. 진행자: 그 길목을 지킨 것이 이 요새였고요. 기자: 1814년 9월 13일 새벽, 영국 함대가 포격을 시작했습니다. 25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로켓과 폭탄이 밤새 쏟아졌는데요. 요새를 지키던 조지 아미스테드 소령과 병력 1천 명은 응사했지만, 대포의 사거리가 영국 함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저 버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행자: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이 있었죠. 기자: 프랜시스 스콧 키라는 변호사입니다. 워싱턴 조지타운에서 활동하던 사람인데요. 영국군에 붙잡힌 지인을 풀어 달라고 협상하러 갔다가, 요새에서 약 13킬로미터(8마일쯤) 떨어진 배 위에서 밤새 포격을 지켜보게 됐습니다. 요새가 함락됐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채로 날이 밝기를 기다린 겁니다. 진행자: 그리고 아침에 깃발을 본 거군요. 기자: 네, 새벽빛 속에 미국 깃발이 요새 위에 여전히 걸려 있는 것을 봤다고 합니다. 요새가 함락되지 않았다는 뜻이었죠. 키는 그 자리에서 시를 적어 내려갔는데요. '포트 맥헨리의 방어'라는 제목이었는데요. 이 시가 곧 당시 유행하던 노래의 곡조에 붙여져 널리 퍼졌고, 100년도 더 지난 1931년 미국의 공식 국가로 지정됐습니다. 국가 가사에 나오는 '로켓의 붉은 섬광'과 '우리 깃발이 그대로 있었다'는 구절이 바로 그날 밤과 그 아침의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그 깃발이 아주 컸다고요? 기자: 가로 42피트, 세로 30피트입니다. 미터로 하면 약 13미터에 9미터, 웬만한 집 한 채 크기입니다. 요새 지휘관 아미스테드 소령이 주문할 때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영국군이 멀리서도 보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을 만큼 큰 깃발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진행자: 누가 만들었습니까? 기자: 볼티모어의 깃발 제작자 메리 피커스길이라는 여성입니다. 남편을 여의고 배를 위한 깃발을 만들어 생계를 꾸리던 사람인데요. 혼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딸 캐롤라인과 조카 두 명, 그리고 그레이스 위셔라는 흑인 계약 하녀 소녀가 함께 바느질했습니다. 깃발이 너무 커서 집 안에서는 펼칠 수조차 없어, 밤이면 근처 양조장 바닥을 빌려 작업했습니다. 6주가 걸렸습니다. 당시 별과 줄무늬가 각각 15개였는데, 그때 미국의 주가 15개였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그 큰 깃발이 포격 내내 걸려 있었던 겁니까? 기자: 여기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습니다. 그날은 비바람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포격이 이어지는 25시간 동안 요새에 걸려 있던 것은 그 큰 깃발이 아니라, 함께 만든 작은 폭풍용 깃발이었습니다. 큰 깃발은 비가 그친 14일 아침에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키가 새벽빛 속에 본 것은 밤새 버틴 작은 깃발이 아니라, 승리를 알리며 새로 올라간 큰 깃발이었던 셈입니다. 진행자: 그 깃발이 지금도 남아 있죠? 기자: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미국사박물관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원래보다 작습니다. 전투 이후 이 깃발은 아미스테드 가문이 집안의 가보로 간직했는데요. 당시 관행에 따라 참전용사나 귀한 손님에게 깃발 조각을 잘라 기념품으로 나눠 줬습니다. 그래서 가로 13미터였던 것이 10미터로 줄었고, 별 하나도 잘려 나가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1907년 스미스소니언에 맡겨졌다가 1912년 정식으로 기증됐고, 1998년부터 10년 가까이 대대적인 보존 작업을 거쳤습니다. 진행자: 맥헨리 요새 자체는 지금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다섯 개의 꼭짓점을 가진 별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스타 포트'로 불리는데요. 미국에서 유일하게 '국립기념물이자 역사 성지(National Monument and Historic Shrine)'라는 이름을 가진 곳입니다. 지난해에 역사 성지로 지정된 지 100년을 맞았고요. 매일 아침 국립공원관리청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방문객과 함께 15개의 별과 줄무늬가 있는 그때 그 깃발의 복제품을 게양합니다. 날씨에 따라 큰 깃발과 폭풍용 깃발 중 하나를 올리는데, 1814년의 방식 그대로입니다. 진행자: 이달에 열리는 행사가 그 기념일 행사군요. 기자: 네, '디펜더스 데이(Defenders' Day)', 우리말로 하면 '방어자의 날'입니다. 볼티모어 방어 성공을 기념해 1815년부터 이어져 온, 볼티모어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일입니다. 올해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데요. 국립공원관리청은 올해 행사에서는 1814년만이 아니라 더 긴 시간을 다룬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1776년 독립전쟁 당시 '포트 웻스톤'이라는 이름의 방어시설이 있었고, 이후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여러 세대가 이곳을 지켰습니다. 건국 250주년을 맞아 그 전체를 함께 조명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까? 기자: 방문객이 직접 깃발 게양을 돕는 순서가 있고, 18세기와 19세기 복장을 한 역사 재현 단체의 시연이 이어집니다. 북과 피리 연주, 머스킷과 대포 발사 시연도 있습니다. 볼티모어 시내 패터슨 공원에서도 함께 행사가 열리는데, 이곳은 당시 볼티모어를 지키던 또 다른 방어선이 있던 자리입니다. 진행자: 밤새 포격을 견딘 요새에서 미국의 국가가 태어났다는 이야기, 볼티모어 포트 맥헨리, 이조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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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19:17 GMT

전 세계적인 K-드라마 열풍 속에 한국 창작진들은 글로벌 시장과 해외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 클라플린대학교 매스커뮤니케이션학과의 주혜정 교수는 "현장 연출자들은 글로벌 기준을 좇기보다 철저히 국내 시청자를 설득하는 데 집중한다"면서, 글로벌 맞춤형 기획이 아닌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가 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혜정 교수를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앵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한국의 TV 드라마는 어떻게 아시아의 지역적 유행을 넘어 전 세계적인 주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주혜정 교수) 저는 점진적으로 발전했다고 봅니다. 그 트렌드가 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그리고 아시아 전역으로요. 그리고 마침내 넷플릭스와 같은 최대 규모의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한국 드라마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실질적으로 크게 기여했지요. 하지만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 국가로 처음 수출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무렵이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고 새로 확장하고 있는 위성 채널들을 커버해야 했습니다. 위성 채널들이 너무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자신들의 채널을 채울 콘텐츠가 필요했습니다. 당시에는 미국 콘텐츠가 모든 곳에서 원하던 주요 콘텐츠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쌌고, 일부 콘텐츠는 아시아 시청자들, 특히 중국 시청자에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다른 콘텐츠를 찾고 있었습니다. 한국 콘텐츠, 특히 K-드라마는 미국 콘텐츠를 대체할 좋은 대안이었습니다. 그 이후 일본과 타이완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 콘텐츠의 품질을 확인했고, 동시에 판권 구매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으며, 공유된 문화적 가치 덕분에 훨씬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여 자국 시청자들에게 완벽하게 부합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인기를 얻어감에 따라 전반적인 기술의 발전이 온라인, 특히 유튜브와 다른 스트리밍 채널을 통한 많은 다양한 콘텐츠의 유통을 이끌었습니다. 팬들이 이런 플랫폼들에 더 많은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에서 독자적인 엔터테인먼트 장르로서 초국가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앵커)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언급해 주셨는데요. 특히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시나요? 주혜정 교수) 글로벌 플렛폼들의 역할이 글로벌 규모에서 한국 드라마 제작과 유통에 매우 결정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선 넷플릭스는 가장 거대한 글로벌 스트리머 중 하나이며, 전 세계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가장 큰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제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현재 넷플릭스와 협력하고 있는 한국 제작 산업은 비영어권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글로벌 톱 5에 속합니다. 이는 한국 콘텐츠가 작품의 완성도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그리고 다양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을 입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넷플릭스는 현재 전적으로 미국 콘텐츠에만 의존하기보다 지역별 특화 콘텐츠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넷플릭스가 미국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현재 가입자의 상당수가 미국 외 지역에 있기 때문에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비영어권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한국의 제작진은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지역 콘텐츠 거점 중 하나입니다. 초국가적 시청자들은 끊임없이 신선한 서사를 요구하고, 이것이 바로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그토록 많은 투자를 해온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업계의 트렌드가 바뀔지, 혹은 넷플릭스가 결국 한국 내 투자 규모를 재평가하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협력 관계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우 공고합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급격한 확장을 지탱하는 주요한 재정적 기둥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 없어서는 안 될 글로벌 유통 파이프라인 역할을 합니다. 정기 구독자가 아닌 시청자들조차도 넷플릭스가 독점적이고 세간의 이목을 끄는 한국 시리즈를 공개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시청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는 K-드라마를 위한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스트리밍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앵커) 로맨스와 스릴러, 웹툰 원작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한국 드라마의 스토리텔링과 서사 구조가 서구 드라마와 비교해서 어떤 다른 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주혜정 교수) 제 연구에서 여러 측면을 살펴보고 있습니다만, 우선 스토리텔링 구조 자체가 미국이나 서구 TV 스타일과는 뚜렷하게 다릅니다. 한국 작품들은 공감하기 쉬운 일상적인 전제를 취하면서도 단일한 드라마 안에서 여러 장르적 관습을 혼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시리즈가 단순히 로맨스에만 머무르는 경우는 드물며, 스릴러적 역동성이나 미스터리, 또는 법정 수사물 요소를 매끄럽게 통합합니다. 이런 다양한 장르적 스타일이 하나의 전체적인 서사 안에서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한국 텔레비전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시청자들도 흥미진진한 진입점을 쉽게 찾고 계속해서 한국 작품을 찾게 됩니다. 이런 장르 혼합 능력은 한국 드라마 제작의 가장 강력한 자산 중 하나입니다. 둘째로, 주제의 폭이 극적으로 다양해졌습니다. 2000년대 초반 이전의 서사는 주로 전형적인 로맨스와 가족 멜로드라마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막대한 외국인 투자가 더해지자, 한국 창작자들은 보다 과감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창작적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제작사들은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한국 텔레비전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참신한 테마를 적극적으로 모색했습니다. 오늘날의 주제는 내밀한 로맨스부터 냉혹한 범죄 수사물, 그리고 시급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걸쳐 있으며, 이는 현대의 초국가적 시청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 창작자들은 글로벌 시장의 요구와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어떻게 조화시켜 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주혜정 교수) 몇몇 현직 드라마 연출자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그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지닌 글로벌 인지도를 인정하고 초기 기획 단계에서 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집필과 연출에 있어서는 해외 시청자의 반응을 예상하는 것이 그들의 주된 고려 사항이 아닙니다. 그들은 한국 드라마가 반드시 현지 한국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국내 시청자를 직접 겨냥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들의 관점에서는, 국내라는 맥락 속에서 살아가는 시청자들을 깊이 있게 설득하고 감동시키지 못하는 이야기라면 해외에서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작진이 보편적인 미적 매력을 지닌 영화 같은 비주얼과 시각적으로 멋진 촬영지에 많은 투자를 하기는 하지만, 핵심적인 스토리 라인과 캐릭터 묘사는 서구적 기준이나 글로벌 시장의 템플릿에 맞추기보다는 철저하게 현지의 문화적 관점에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여쭙겠습니다. 향후 5년에서 10년 뒤, 한국 텔레비전과 디지털 미디어 산업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주혜정 교수) 어려운 질문입니다. 제가 업계에서 직접 일한다면 더 명확히 내다볼 수 있겠지만, 학자적 관점과 업계 현장 사이에는 미래를 예측하는 데 약간의 시각차가 존재합니다. 다만 향후 5년 동안은 한국 드라마가 해외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소비될 만한 강력한 문화적, 상업적 가치를 충분히 지닐 것이라고 봅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의 제작 역량을 핵심에 두고 아시아 지역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 최소 3~4년 이상은 한국 제작사들과의 협력이 계속될 것입니다. 또 현재 디즈니 플러스가 한국에서 넷플릭스만큼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구독자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며, 국내 토종 플랫폼들은 글로벌 공룡들에 맞서 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역시 한국에서 1년에 최소 7~8편 이상의 시리즈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를 본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것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모두 한국 드라마 제작의 가장 큰 투자자로 남겠지만, 장기적으로 한국 제작사들이 신선함과 차별화된 완성도를 계속해서 보여주지 못한다면 다소 시장 위축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창작 매체는 고점과 저점이라는 자연스러운 시장 순환 주기를 거칩니다. 이러한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서구 시청자들은 잘 만들어지고 감정적 울림을 주는 한국의 이야기에 여전히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관점에서 볼 때, 향후 전망에는 탄탄한 기회와 함께 신중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이유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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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19:06 GMT By VOA 뉴스

미국 백악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석유 합의에 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번 거래의 중심에 있는 민간 기업을 명시하고 미국 전쟁부가 해당 합작 사업의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는 관련 논평을 위해 백악관에 접촉했으며, 백악관은 VOA에 설명자료(fact sheet)를 참조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설명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은 ‘노스 아메리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에 약 650억 배럴의 확인 매장량을 보유한 유전 17곳에 대한 100년 조광권을 부여했습니다. 이는 베네수엘라 전체 확인 매장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며, 미국의 확인 매장량인 약 460억 배럴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노스 아메리카 블루에너지 파트너스(NABEP)는 자사 모기업의 지분 35%를 미국 전쟁부 산하 전략자본국(OSC)에 양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생산량의 20%를 생산 원가로 구매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나머지 80%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확보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사회 임명에 관한 거부권을 가지며, 이사의 과반수는 미국 시민이어야 합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 법의 적용을 받고 미국 법원의 관할에 속합니다. NABEP의 조광권은 미국의 지원 속에 채택된 베네수엘라의 신규 탄화수소법에 적용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거래는 미국에 전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향후 한 세기 동안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확보하게 해 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서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이 서명했습니다. VOA는 국무부에도 접촉했습니다. 한 미국 당국자는 배경 설명을 통해 국무부와 전쟁부가 납세자의 세금을 전혀 들이지 않고 해당 매장량에 대한 ‘미국의 과반 통제권’을 확보하는 역사적 기회를 협상했으며, 지분과 원가 구매를 합쳐 실질 생산량의 55%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번 합의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에게 엄청난 승리”이며, 서반구에서 안정적인 매장량과 저렴한 원유를 확보하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베네수엘라에 약 1천억 달러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고 수천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지원하며 경제 재건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네수엘라 사업가 알레한드로 베탄쿠르가 소유한 NABEP는 미국 셰브런에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석유 생산업체입니다. 회사 측은 하루 2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100만 배럴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NABEP는 기반 시설에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25년간 2천억 달러의 로열티와 세금을 납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탄쿠르는 성명에서 이번 거래가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 모두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취임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지난 주말 연설에서 하루 150만 배럴 이상의 생산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25년 합의를 설명하며 베네수엘라가 자국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베네수엘라 내 야권 지도자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야당 의원인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X에 올린 글에서 베네수엘라 석유 매장량의 상당 부분에 대한 지분을 미국 정부에 부여하는 것에 대한 법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1일 휘발유 가격이 즉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고, 이어 “2년이 걸린다 해도 이는 짧은 기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보도 시점 기준으로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8달러로 1년 전보다 28%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정유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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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ep 2026, 16:27 GMT By 김정우

북한의 인공지능 (AI) 활용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 해킹 조직 ‘김수키’가 생성형 AI를 피싱 이메일 제작에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대규모 언어모델까지 구축해 정보 추출과 사이버 공격 자동화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이 현재 AI를 어느 수준까지 활용하고 있는지, AI가 북한의 기존 사이버 공격 능력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등에 관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봅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내부자 위협을 연구해 온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DTEX의 마이클 반하트 조사관을 김정우 기자가 화상 인터뷰를 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초 ‘김수키’ 같은 북한 해킹 조직들이 사이버 작전에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을 활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재 북한의 AI 활용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반하트) 현재의 활용 수준을 말하려면 ‘APT’, 즉 해킹 조직의 작전원들과 IT 노동자 집단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IT 노동자들과 해킹 조직은 AI 영역에서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제가 수년 전부터 잘 알고 있던 바로 그 김수키, ‘APT43’의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ChatGPT가 막 등장했을 때부터 APT43 김수키는 당시 ‘WormGPT’ 같은 악성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은 방어자들이 대응책을 마련하기 전에 새로운 기술을 먼저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과거부터 AI를 사용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우리가 보는 것처럼 AI를 자체 악성코드에 깊이 통합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습니다. 이것은 매우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북한은 AI가 일반화되기 전부터 자동화와 스크립팅에 크게 의존해 왔습니다. 그런 북한이 이제 자체 악성코드와 인프라에 로컬 AI 모델을 내장할 정도로 AI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모든 북한 조직이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AI가 북한의 사이버 작전에 가져오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반하트) 북한이 AI를 도입하고 실제로 활용하는 방식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는, 조금 전 말씀 드린 것처럼, 사실 이들이 원래 하던 일을 훨씬 쉽게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좋은 비유를 생각해 보자면, 자전거를 타고 길을 달리고 있는데 누군가 자전거에 모터를 달아줘서 오토바이가 된 것과 같습니다. 북한은 원래 이런 수준에 도달하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가장 큰 변화는 규모와 물량입니다. 김수키, APT43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이 조직을 아주 잘 알고 있는데, 과거 이 해킹 조직에서 나오는 작전의 규모는 엄청났습니다. 그런데 AI는 우리가 거의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자동화 수준으로 그 규모를 더 늘렸습니다. 스피어피싱 메시지는 더 정교해지고, 더 현실적으로 들립니다. 악성코드는 새로운 곳에 숨깁니다. AI는 이미 활활 타오르던 불에 휘발유를 붓는 것과 같습니다. 훨씬 더 위험해지는 것이죠. 가장 큰 변화는 작전의 규모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작전 자체도 훨씬 더 효과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 기술이 북한의 전통적인 사이버 작전과 비교해 어떤 새로운 유형의 위협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반하트) 이 기술이 가져다줄 가장 새로운 위협은 작전 수행 능력 자체가 크게 강화된다는 점입니다. 한쪽에는 해킹 조직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불법적인 계획을 수행하는 IT 노동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해킹 조직과 일부 겹치기도 합니다. 이 조직들이 이미 존재한다면 새로운 기술은 이들의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고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그런데 AI가 등장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숙련도가 낮은 IT 노동자들도 보게 됩니다. 원래는 특정한 자격이 필요하고 여러 해 동안 교육을 받아야 했던 일을 AI가 도와주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진입 장벽이 훨씬 낮아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더 많은 작전원을 투입하고 인력을 크게 늘릴 수 있게 됩니다. APT, 즉 해킹 조직 측면에서는 AI가 작전과 기술의 규모를 확대하고 악성코드 제작 같은 일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북한이 사람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문제 해결 과정을 정의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본격적으로 시험하기 시작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우리가 정말 우려하는 것은 내부자 위협과 조직, 해커 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인간이 점차 감독자 역할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에이전틱 AI가 모든 일을 수행하고, 인간 작전원이나 해커, IT 노동자는 뒤로 물러나 감독하거나 중간 역할만 하게 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매우 위험한 변화입니다. 기자) 북한이 훔친 돈과 기술, 데이터, 전문 지식을 이용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강화된 AI 역량이 다시 더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악순환 구조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반하트) 네. 지난해 우리는 북한의 사이버 작전 전반을 매우 깊이 다루는 대규모 작업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매우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227국(Unit 227)'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북한 조직은 지금은 명칭이 바뀐 정찰총국 산하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 조직의 유일한 목적은 AI 작전을 지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특히 주목한 부분이었습니다. 정찰총국 내부에서 AI에만 전념하는 조직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조직 지도부가 AI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보도가 나온 지 몇 주 뒤에 북한에서 나오는 AI 지원 자폭 드론과 실제 드론 기술에 관한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AI와 훔친 자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해커들은 AI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 즉 전략적 정보 요구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기술과 정보를 훔칩니다. 동시에 IT 노동자들은 AI 관련 조직 안에서 일하면서 그 조직에 도움이 되도록 AI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IT 노동자들이 이런 일자리를 얻어 AI를 배우고, 그 지식과 철학을 직접 북한으로 이전하면서 더욱 자립적인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ChatGPT나 DeepSeek 같은 외부 AI에 의존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죠. 북한은 암호화폐 해킹으로 돈을 훔치고, IT 노동자의 불법적인 계획을 통해 자금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묶어 사이버 공격 능력 제고든 무기 프로그램이든 신의주 항만 같은 시설이든 북한 정권의 목적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합니다. 분명히 북한은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아 정권에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의 AI 개발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반하트) 저희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AI, 그중에서도 에이전틱 AI입니다. 저희는 내부자 위협, 즉 조직 안에 들어온 북한인이 해킹하거나 기술을 훔치고 피해를 입히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이전틱 AI 자체가 하나의 내부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해킹 조직들이 에이전틱 AI를 자신들을 대신해 작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AI 기술이 아직 매우 새로운 만큼 안전장치와 통제 장치가 허술하기 때문에 AI 자체가 조직을 해킹하고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 해킹 조직이 AI에게 자신들을 위해 해킹하라고 지시하고 여러 에이전트를 만들어 조직 내부 환경에 배치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십시오. 북한이 에이전틱 AI를 완성해 갈수록 많은 방어자와 조직들은 이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도 현재 바로 이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방어용 에이전틱 AI를 이용해 공격적인 에이전틱 AI에 맞서고, 그 규모를 따라잡으려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AI 활용 증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앞으로 1~2년 동안 북한의 AI 활용 가운데 어떤 부분을 가장 면밀히 지켜봐야 할까요? 반하트) 쉽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현재 미국과 한국 사이의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하면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정부 차원만이 아니라 실제 현장의 사람들, 즉 방어자들 사이에서 더 열린 정보 공유와 협력,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측에서는 '이것이 북한의 위협이다'라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리는 일이 중요합니다. 북한의 해커들은 매우 유능하고 그들이 하는 일도 수준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계속 알려야 합니다. 정책 측면에서도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북한은 제재에 너무 익숙하고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생태계 전체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제재 내용을 알고 범죄 활동을 활용해 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재의 효과가 거의 무력화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른 정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것은 북한이 애초에 AI 관련 기술과 자원을 획득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북한은 그것을 훔치기도 하고, 관련 조직 내부에 IT 노동자를 취업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업마다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해 AI에 집중하는 대형 조직 안에서 북한인이 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한국과 미국의 합동 도상 훈련도 효과적일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사이버 분야에서 이미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저는 정보기관에서 일할 때 그런 협력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제 느낌으로는 북한이 암호화폐 분야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제대로 된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금은 북한 정권의 재원이 됩니다. 따라서 암호화폐 측면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관한 미한 합동 도상 훈련도 필요할 것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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