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정원 “미북 정상회담 어느 때든 가능…대화 징후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은 어느 때라도 가능한 상태라고 한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이 1일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이 같은 평가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미북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 양측의 “구체적인 접촉 팩트가 확인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자신의 대화 제안에 "응답했다"며, 대화가 "매우 긍정적인 단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주애가 언론에 많이 노출되는 이유에 대해 “북한 주민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보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앞서 이종석 국정원장은 지난 4월 열린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보는 게 맞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후계자로 봐도 될 것 같다”며, “단순한 정황 정도의 판단이 아니고, 신빙성 있는 첩보를 근거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