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유엔서 ‘북러 군사협력 규탄’…“즉각 중단해야”
한국과 일본이 유엔총회에서 무기·탄도미사일 이전과 병력 파견 등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잇달아 규탄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하고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무기·탄도미사일 이전과 병력 파견을 포함한 북러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차지훈 주유엔 한국대사는 1일 유엔총회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임시 점령지역 상황’ 토론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중단 요구에도 북러 군사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무기와 탄도미사일 이전, 병력 파견과 다른 형태의 군사 지원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유엔헌장의 정신과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차지훈 / 주유엔 한국대사 “The Republic of Korea therefore urges Russia and the DPRK to immediately cease their unlawful military cooperation.” 차 대사는 또 민간인을 보호하고 강제 이송된 어린이와 가족이나 고향에서 분리된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돌려보내기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며, 모든 당사국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마자키 카즈유키 주유엔 일본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직접 거론하며 북러 군사협력이 국제법과 유엔헌장,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다고 규탄했습니다. 야마자키 대사는 북러 군사협력이 미치는 광범위한 안보 영향에 대해 지적하며 “러시아와 북한의 이러한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을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야마자키 카즈유키 / 주유엔 일본대사 “Such unlawful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Russia and the DPRK is undermining peace and security in Europe, the Indo-Pacific and beyond.” 야마자키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존중돼야 하며, 무력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속하고 포괄적인 휴전과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려면 미국의 관여 속에 관련국들이 단결해 러시아의 즉각적인 행동 변화를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에 앞서 발언한 미국은 북한이나 러북 군사협력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고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협상 재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국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적인 해법은 없다며 “미국은 양국에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한 즉각적인 휴전과 진정성 있는 협상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흑해에서 민간 선박과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 위한 대화를 지지한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